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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4조] 25년도 3분기 멘토링 활동(이*린 학생)

권*빈

지난 6월 만남 이후 약 3개월 만인 9월 21일, 이○린 멘티와 네 번째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이라는 상황 때문에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멘티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준 만큼 이번 만남이 보다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저 또한 멘티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멘토링 전 미리 자료를 찾아보고, 제 경험을 다시 돌아보며 조언할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나 지난 3개월 동안의 근황을 나누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멘티는 9월 모의고사를 마친 직후라 앞으로의 수시 지원 계획과 수능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또 수능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멘티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지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필요한 교재들을 함께 둘러보며 구매했는데, 이전에는 관심 분야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면접 대비서나 수능 과목별 문제집처럼 실질적으로 당장 필요한 책들을 중심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책을 고르며 멘티의 현재 상황과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점에서 나와서는 멘티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전 만남에서 멘티가 초밥과 해산물을 특히 좋아한다고 했던 점을 기억해 두었다가 이번에 반영한 것입니다. 함께 식사하며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멘티가 수시 지원을 앞두고 고민하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경청하며 구체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함께 고민해 주었고, 나아가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앞으로 두 달 동안 어떻게 공부 계획을 세우면 좋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습니다. 특히 시험 직전 시기에 마음가짐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시험 전날과 당일에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는지 등 실제적인 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겨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멘티가 수능과 수시 준비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계획을 함께 짚어주면서도, 불안과 긴장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를 위해 멘토링 전 제 수험생활 당시 작성했던 플래너와 일기를 다시 꺼내어 보며, 멘티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정리해 갔습니다. 제가 미리 준비한 조언들을 전했을 때 멘티가 열심히 메모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습니다.
 

멘토링을 마칠 무렵 멘티는 “오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고, 공부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환기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에 저 또한 큰 안도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히 공부 방법이나 전략만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멘티가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지를 해줄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멘티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꾸준히 곁에서 돕고 싶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편히 연락할 수 있는 멘토가 되고자 하며, 멘티가 끝까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진심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