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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14조] 25년도 1분기 멘토링 활동 (김*경 학생)

방*현

3월 21일 금요일 김*경 학생과 남영역 근처에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김*경 학생과는 벌써 6번째 만남인데, 여전히 밝은 모습이였으며 지난 1년 반동안 내면과 외면 다 성장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김*경 학생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하여 남영역 근처에 있는 떡볶이집에서 만났습니다. 근황 얘기를 하며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 지, 2학년부터 미술학원에 다닌다고 했는데 현재 다니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김*경 학생은 겨울방학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했으며 지금은 학교도 다니며 학원도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경 학생의 하루 스케줄을 듣고 놀랐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4시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교 방과후 수업, 이후엔 미술학원 수업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힘들진 않은지, 쉬는 날엔 너무 피곤할 것 같다고 말하니 힘들긴 해도 본인이 선택했기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른스럽다고 생각이 들었고, 첫만남 때 고등학교 입학 전 걱정된다고 했던 모습이라곤 전혀 볼 수 없던 당당함과 패기였습니다.

지난 만남에서 김*경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웹툰 그리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을 못 받을 것 같다고 하던 김*경 학생에게 저는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생기부에 적히고 다음에 더 열심히 해서 받으면 된다고 응원을 해주었는데 물어보니 은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해서 상을 받은 김*경 학생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본인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인데, 저는 멘토로써 어떤 것을 더 도와줄 수 있을까 하며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먼저 제게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경학생과 인생네컷을 찍으러 갔습니다. 이젠 친한 언니 동생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경 학생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멘토링중에 제일 재밌고 기다려졌어요'
이 말이 김*경 학생과 멘토링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말이었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더 나누었는데, 현재 김*경 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민,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다 털어놓지 못했던 생각들을 저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저도 진심을 다해 *경 학생이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제 생각과 말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멘토링에선 이전의 멘토링보다 저와 멘티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저를 되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지금까지 갔던 많은 식당들과 많은 카페들 보다 더 좋은 곳들을 가보자는 *경 학생의 말과 함께 25년도 1분기 멘토링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