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저녁, 신*준 학생과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2024년 4분기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신*준 학생의 머리가 바뀌어 있어 이유를 물으니 탈색을 해서 그렇다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번이 총 3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처음 낯을 가리던 모습과 다르게 음식점 줄을 기다리는 동안 저에게 먼저 이런저런 근황과 질문을 물어봐주어 그 동안의 멘토링 활동에 소정의 보람을 느끼는 짧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9월에 있던 마지막 멘토링에서 신*준 학생과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대동세무고등학교 입학과 간호특성화고등학교 입학을 고민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만나 생각에 변화가 있는지 질문하였더니 고교 진학을 직장 능력보다는 대학 진학에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대동세무고 입학설명회를 다녀오니 특성화고보다는 세무고 진학이 대학 입시에 더 유리할 것 같아 대동세무고에 진학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대동세무고와 간호특성화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적 고민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소 여유가 생겼는지 대동세무고 진학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진학에 실패할 경우는 자택 근처의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대동세무고 입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신*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면접 전형이라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예시 질문들을 반복하여 연습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대학교 입학 전형들 중 면접 전형은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번 고교 입학 면접 전형을 추후 있을지도 모르는 대학 입학의 연습으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준비해보라는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또한 해당 전형이 100% 면접 전형이 아니라 면접과 생활기록부가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시작될 마지막 중학교 3학년 성적을 잘 챙겨보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또한 신*준 학생은 만일 자신이 대동세무고 진학에 실패하게 된다면 자신이 가고 싶은 일반고를 몇 군데 이야기하며 이외에도 괜찮은 일반고등학교에 대해 알고 있다면 해당 학교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다음 멘토링에서는 해당 학교들에 대한 정보와 3학년 때 중점적으로 챙겨야 하는 부분들을 최종적으로 체크해서 의견을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신*준 학생이 먼저 같이 아이파크몰을 구경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해 주었습니다. 신*준 학생이 먼저 함께 무언가를 하자고 제의해준 것은 처음이기도 하고, 식사 중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제안을 승낙하고 함께 아이파크몰을 구경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파크몰 내부 교보문고를 구경하는 중 신*준 학생이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는 교재를 궁금해하길래 마침 근처에 있던 책을 찾아 보여주니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젓던 것이었습니다. 자칫 너무 무거울 수도 있던 분위기를 이처럼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전환하고 다음 멘토링을 기약하며 4분기 멘토링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