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5일 김*경 학생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김*경 학생 고등학교와 가까운 신림역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번 멘토링 이후 3개월동안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아침일찍 일어나 등교하는 건 지금까지도 괜찮은 지, 중간고사는 봤는 지 궁금했습니다. 김*경 학생은 학교도 이제 적응이 다 됐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작년 김*경 학생이 걱정하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침 6시에 나와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는 것도 아직까지 즐겁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월 멘토링에서 김*경 학생이 제게 세 가지 목표를 알려줬는데, 이번 달에 그 중 하나를 이루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만화와 관련된 대회 나가기’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달에 학교에서 주최하는 학교 홍보 만화 그리기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했습니다. 김*경 학생은 시간이 많아 천천히 준비하고는 있는데, 자신이 잘 완성할 수 있을 지와 열심히 노력했는데 상을 못받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는 김*경 학생에게 저는 상을 받았는 지 못 받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열심히 한 게 중요하다 말해주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룬 게 멋있어 보인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김*경 학생은 자신의 그림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 만화그리기 방과후를 매주 이틀씩 꾸준히 다니고 있었고, 매일 집에서도 그림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은 어땠는지 물어보자 자신이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나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김*경 학생은 중간고사 시험에서 중상위권 성적을 받았고, 기말고사에선 더 열심히 공부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김*경 학생은 고등학교 계획을 제게 말해주었는데, 지금은 1학년이라 내신에 더 집중하고 싶고 2학년, 3학년 때엔 그림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원래 목표했던 계획에만 머물지 않고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노력하는 김*경 학생이 너무 대견했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끝까지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간 후 살짝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김*경 학생과 저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했습니다. 그러자 김*경 학생이 신림역에 자신의 고등학교 선배들 그림이 전시되어있다는 말을 해주었고, 저는 같이 구경하고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김*경 학생 선배들의 그림을 같이 구경하면서 김*경 학생은 자신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싶다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김*경 학생에게 *경학생은 할 수 있다고, 이 그림들보다 더 멋있는 그림을 그려 더 큰 전시장에서 전시할 거라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김*경 학생은 저와 헤어지면서 다음 만남 때엔 같이 인생네컷을 찍고 싶다고 했습니다. 원래 *경 학생은 사진 찍는 것을 안 좋아해서 한 번도 인생네컷을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먼저 제게 말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이 편해졌구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뻤고, 멘토링 활동이 한 번밖에 남지 않아 너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경 학생과 세번째 만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와 김*경 학생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도움을 주는, 저만이 멘토가 아닌 김*경 학생도 멘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김*경 학생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아주고 도울 수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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