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유*우 학생과 2023년 1분기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멘토링이라 그런지 어색함에 이전 만남보다 더 장난을 치는 모습에 그동안 잘 지냈던 것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관악구에 살지만 서울대 앞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서울대 앞에 위치한 샤로수길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마라탕을 좋아하는 *우 학생이지만, 훠궈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여 서울대 부근 훠궈집을 찾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많이 먹지 않는 *우 학생이지만 마라탕과 맛이 비슷한 훠궈가 입맛에 맞았는지 좋아하는 옥수수면도 추가하고, 연유꽃빵까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훠궈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까 메뉴를 잘 선정한 것 같았습니다.
방학 때는 스키캠프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스키는 원래 배운 적이 있고, 보드를 처음 타봤는데 중급까지 갔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최상급 코스까지 보드를 탈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우 학생이라 재밌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전부터 시범단으로 다니던 태권도는 아직까지도 주말마다 계속 가고 있고, 축구도 4월부터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축구화가 있긴 하지만, 발등에 까끌까끌한 게 붙어있는 새 축구화를 가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말 새 축구화를 갖고 싶다면 용돈을 조금씩 모아 사야 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멘토링 했던 날은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라 원래 2시 반에 마치지만, 1시 반으로 단축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니고 있던 국어, 수학 보습학원에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여전히 국어는 어려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는 없다고 했지만, 공부에 필요한 노트와 필기구를 주며 그래도 계속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