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사정상 23년도 1분기 멘토링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3월 10일(금) 8시 경에 줌(Zoom)을 이용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12월 3일에 22년도 4분기 멘토링을 진행하고 대략 3개월 만에 본 학생은 당시 지원했다던 공고에 입학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멘토링을 진행할 시점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되던 시점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학생은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듯 보였습니다. 저번 멘토링 당시, 학생은 학생이 다니던 중학교에서 해당 공고에 지원한 학생이 자기밖에 없어서 고등학교에서의 교우관계에 대해 매우 고민하고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멘토링을 진행하며 물어보니 반 친구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말도 먼저 걸어줘서 많이 침해졌다고 답했습니다. 학생의 반에는 16명의 학생이 있는데 그 중 여학생이 멘티 뿐이라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적응 중이라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새롭고 낯설지만 그래도 잘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라는 학생의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대중교통(버스와 지하철)으로 40분 걸려서 여유롭게 준비하면서도 늦지 않으려면 적어도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 4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한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이 힘들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뿌듯하다고 했습니다. 아직 학교에 입학한 지 일주일밖에 안되었지만 자신의 루틴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멘티가 대견했습니다.
멘티에게 빨리 성인이 되고 싶냐고 물으니 학생은 오히려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학교 때 너무 좋은 추억이 많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었어서 중학교 시절이 더 그립다고 말했습니다. 멘토링을 진행한 금요일에 적응기간이라 고등학교가 단축수업을 진행하여서 하교 후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학생이 말해주었습니다. 다른 학교이면 연락이 끊기기가 쉬운데 꾸준한 연락을 통해 중학교 친구들과의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학생의 다짐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번 멘토링 당시 보였던 고등학교에 대한 학생의 우려와 달리,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멘티를 보니 대견하고 또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