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를 처음 만났던 때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던 때였는데, 어느덧 이젠 고3이 되었습니다.
말수가 적었던 사춘기 중학생때와는 달리 지금의 *인이는 할말이 너무 많은 수다쟁이 여고생되어 버렸습니다.
디자인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했던 *인이는 디자인고등학교 건축과 졸업을 앞둔, 꿈을 이룬 학생이 되었고,
수시 대학을 준비하기 위해 공모전에도 참가해 입상도 하였답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지방에 있는 대학으로 마음을 굳히고 독립할 생각에 신이 나있었는데, 3학년 1학기를 마치고는
취업을 하기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선취업후진학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업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바꾸기까지 *인이도 많은 생각을 했을것 같아서... 아쉽지만 *인이 결정에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다음달 졸업전시회 준비로 *인이는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레코드가게를 만든다고 하는데...
머라머라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ㅎ 쉽지 않은 작업인것 같고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전시회 초대장이 나오는대로 보내주기로 해서 다음달에는 홍대로 작품을 보러 가야될것 같습니다^^
졸전준비도 바쁜데 다음달에 면접도 시작된다고 합니다.
면접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지 쉬지않고 질문을 쏟아냅니다^^
CAD는 자신있는데 엑셀은 잘 못하는데... 회사에서는 엑셀을 잘해야한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을ㅎ
첫직장의 설렘과 걱정이 귀엽기만 합니다^^
*인의 멘토로 처음 만났을때, 이 아이의 인생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쌤이 되고 싶었는데..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어느덧 헤어질때가 다가오고 있고,
처음 마음가짐과는 달리 그동안 별로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재단의 장학금이 *인이에게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디자인학원도 다니게 해주었고,
사고 싶어 했던 스마트워치도 살수 있게 해주었다고 하니 *인이의 인생에서는 참 소중한 인연이었을겁니다.
직장에 취업하면 저한테 꼭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네용^^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