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구*이는 한동안 폐렴에 걸려서 너무 너무 고생하는 바람에 살이 무척 많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입원까지 할 정도로 많이 아팠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수척해 보여서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거 사주고 싶었지만 점심 약속이 있다고 해서 커피숍에서 만나 얘기 나누고 식사 대신 선물을 준비해갔습니다.
나이키에서 티랑 반바지를 준비했는데 나이답게 옷 선물을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떡볶이 먹으러 간다고 하기에 많이 먹으라고 용돈 조금 쥐어줬습니다.
이번 만남엔 여러가지 소식이 있었는데요~
한예종에 수시 전형으로 지원할 예정이고 그 외 6개 대학에 수시로 원서를 넣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이의 생각에는 너무 상향 지원한 거 같아서 붙을 자신이 없어 걱정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학원 원장님이 정해주신 대학들이라고 하니 제 생각에는 자신감을 더 가져도 될 거 같다고
꼭 붙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마른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사춘기가 끝나서 그런지 서글서글해진 구*이와의 대화가 너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