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고 있잖아. 내 질문 끝나고 나서 말해!”
9월 24일 단대오거리역 부근에서 박*훈 멘티와 어머님, 동생과 함께 멘토링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멘티와 동생 모두 궁금한 게 많은 나이대이기도 하고, 질문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에게 말을 자주 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갈 때 멘티 혹은 동생이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화난 멘티나 동생이 위에서 언급한 말을 많이 한 것입니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앞으로도 이렇게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번 멘토링 때 멘티가 복싱에 흥미를 느껴 복싱클럽을 다니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최근에는 복싱대회에 나가서 입상할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번 멘토링 때 배드민턴을 치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멘티와 밥을 먹고 공원에 가서 배드민턴을 같이 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쳤으며 제가 공을 놓쳤을 때 “EASY~”라고 하면서 저를 놀리는 모습이 깜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