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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17조] 이형민 장학생 멘토링 활동 - LSG대전

김*범

형민이네 집으로 가는길은 매서운 찬 바람에 발길이 무거웠다.

그래도 멘토링을 처음가는 용희씨는 궁금한게 많은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웃으며 길을 나섰다.

이윽고 형민이네 집에 도착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형민이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형민이는 집에 없었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교회에 놀러갔다고 전해주셨다.

할아버지는 예전에 디스크때문에 아프신게 좀처럼 낮지 않으신것 같았다.

벌써 7개월째 고생하고 계신다는데, 속으로 빨리 쾌유하시길 빌었다.

그래도 형민이가 공부 열심히 하는거 때문에 기분좋으신듯 형민이 자랑을 하셨다.

영어회화능력 평가하는거에서 인증도 받고, 영어로 말하는것도 잘한다고 하셨다.

할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형민이가 오길 기다렸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가야할듯했다.

그래도 가지말라는듯이 형민이가 마침 집에 들어왔다.

형민이는 기분좋은 표정으로 우리 반갑게 대해줬다. 지사장님은 오래보셔서 그런가 농담도 자주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며 살갑게 대하는게 삼촌과 조카사이 같았다.

크리스마스라고 회사에서 보내준 전자사전을 선물로 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영어공부에 도움이 됐으면 했다.

형민이는 친구들이 전자사전 가지고 있는게 부러웠는가 실제 받으니 기분이 좋았나 보다.

조작법을 가르쳐주며 이것저것 물어보며, 빨리 사용해보고 싶어했다.

오래 못 있어 아쉬웠다.

좀 더 있으면서 컴퓨터도 좀 손봐주고 여러가지 더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우릴 허락하질 않았다.

다음에 또 올것을 약속하고 자리에 일어났다.

웃으며 우릴 배웅해주는 할아버지와 형민이를 뒤로 하고 대문을 나섰지만, 올때처럼 바람은 매섭고 차갑게 느껴졌다.

다만 돌아오는 우리 세명의 얼굴은 웃음이 넘쳐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