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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13조] 박미영 장학생 멘토링 활동 - LSG부산

류*미

6월 28일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저녁 8시경 서면 롯데 백화점 앞으로 미영이와 만남을 위해 나섰다. ┏(^^)┛
버스를 타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서 인지 조금은 설레인다.
항상 신경써 주고싶고 가까이 하고 싶지만.. 마음만큼은 쉽지가 않다.
그냥.. 다는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나의 이런 마음을 미영이가 알아주어 더 착실하게 열심히 살아주길 바랄뿐이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미영이 휴대폰이 끊어지는 바람에 연락은 안되고 무작정 기다린다..
휴대폰 없이는 참 많이 답답한 요즘세상... 휴대폰이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나 싶다..ㅎㅎ ㅡ..ㅡ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평소같았으면 짜증스러웠겠지만..
미영이와 나눌 대화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어엿한 고등학생티를 낼 미영이를 기다리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회색 비닐봉투를 품에 꼬옥 안고 미영이가 빠른 걸음걸이로 걸어오는게 보였다.
고등학교 교복이 참 잘 어울린다.
이제는 숙녀티가 팍팍난다… (*^-^)
짐작하건데.. 대학생이 되고.. 진정한 숙녀가 되어 예쁘게 화장 할 나이가 되면..
남자들이 줄을 서지 싶다.. 물론, 외모가 다가아닌 요즘 세상에.. 지금처럼 열심히 생활하여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갖추었을때 말이다.. ^^
가방을 읽어버려 임시로 회색비닐봉투안에 책을 담아 다니고 있었는데,
장학금을 받으면, 할아버지께 얘기해서 일부를 가방 사는데 쓰겠다고 한다.. 
얘기하는게 참 착하다..
그렇게 우린 길에서 만나 잠깐의 수다를 떨다가..
배고픔을 해소하기위해 소렌토.. 스파게티집으로 갔다..
모처럼 먹는 스파게티.. (^---------^)
미영이도 맛있어라 했지만.. 미영이 덕분에 나또한 아주 오랜만에 소렌토의 스파게티맛에 빠져 보았다~
스파게티를 먹는동안… 그동안의 얘기들을 나눴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부담감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다.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 수학 이라고 한다.  정말 자신있어 한다. 갑작이 내 마음이 든든해진다. ☞"^▽^"☜
내친김에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냐고 다시금 물어본다.
중학교때는 애견조련사가 꿈이었는데.. 은행원으로 바뀌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몇번이 더 바뀔지 모를 꿈이지만.. 자기 이익만을 위함이 아닌, 사랑하는 이웃들을 챙기는 마인드가 참 예쁘다.
그리고, 어른들 세계 못지 않게 위험한 청소년 세계… ┏(-_-メ)┓
주위에 불량스런 친구가 있을지 염려 되어 은근슬쩍 떠 보았는데,
끼리끼리 모인다고..ㅎㅎ  성품이 착한 미영이 주위에는 성실하고 착한 친구들만 있는 것 같아 안심이된다.
나의 학창시설 불량스런 친구들 얘기와 어려운 환경이지만 성실하고 착했던 친구들에 대한 얘기들을 해 주면서 미영이가 힘을 갖길 바래본다.
지금은 방학중일 미영이..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잘 나오면 따로 전화 하라고 했는데.. 
맛있는거 사 주겠노라고 약속했는데.. 
시험결과가 생각보다 별루인가?   여학생이라서 많이 쑥쓰러워서 이겠죠??  연락이 없네요… ^_____^;
아직은 사진 찍는것도 쑥쓰러워하는 미영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당한 모습의 미영이가 되어주길 바래본다.
'가난은 부끄러움이나 죄가 결코 아니다! 가난은 단지, 불편할뿐이다.' 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조금 불편해도 열심히 살아가기에 행복 한 미영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꿈을꾸고 꿈을향하며 언젠가.. 그꿈을이루었다고 당당히 말하는 미영이 이기를 바래 본다. ( ^▽^)/\(^_^ )
다음번 만남은 다음달에 만나서 방학생활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할아버지 할머지, 동생들 소식도 물어보아야 겠다.
미리 얘기 해 둔 생활기록부도 받고.. ^^;;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연극영화 관람이나 음악회 같은데도 같이 가 보아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