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8일 토요일, 이수행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노원경찰서 근처 식당에서 이수행 학생을 만나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주로 학교 생활에 대한 것을 많이 이야기하였습니다.
할머니와 둘이 생활하고 있으며, 식당일로 아침 일찍 나가시고 저녁 늦게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큰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학생의 옷차림과 외모가 매우 깔끔한 것으로 보아, 빨래 등 위생 관리를 위한 집안일은 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 같은 것을 잘 사다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참 성장기에 고른 영양소 섭취가 필요할텐데 너무 마른 체형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으며, 예전에 사촌형으로부터 받던 과외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방과 후 과외를 받는 것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껴 중단했다고 하며, 스스로 공부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국어와 사회 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수학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글짓기 과제를 할 때 만점을 받는다고 하며, 다소 엉뚱한 상상력도 있는 것 같아 소질이 있어 보였습니다. 7월 1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되어, 한창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교우와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고, 여학생과의 교우 관계도 좋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친구들과는 주로 농구 등 운동을 하며 놀고, 집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본다고 합니다. 다행히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에 중독되지 않고 적당히 즐길 줄 알며, 연예인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토요일마다 하는 C/A반은(특별활동) 유도반과 비즈공예반 2가지 중에서만 선택 가능한데, 유도반은 유니폼만 40만원이고 기숙사에 입소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 비즈공예반을 선택한 것 같은데, 흥미가 없는데도 1학년때까지 계속 활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식사 후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에 찾아가 할머니의 근황을 여쭈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수행 학생과의 만남을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