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오후 업무를 마치고 내일부터 휴가고 해서 형민이 집을 찾게 되었다.
2층 집이라 덥긴 더웠다, 그나마 테라스에 물을 뿌려 좀 나았으나 한여름 정오엔 한참이나 더웠을 법 했다.
벨을 누르자 나온 형민이, 자슥 많이도 컷다 자주는 못 만나지만 볼때마다 쑥쑥 큰다. 조부님을 닮아 간다…
조부님과 이런저런 대화중 단연 화제는 형민이 얘기였고 전교2등, 영재교실, xx영어교실등 공부 잘하는 형민이가 기특하신가 보다.
조부님은 당신이 건강해야 아이들 뒷바라지를 할텐데 라며 금세 걱정이 앞으셨고, 형민이에게 이다음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잊지 않으셨다.
짧은 시간이었고 자주 찾아보지 못해 아쉬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다음 방문에는 형민이와 즐거운 하루를 약속하며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