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6월 28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박선주 장학생 집으로 방문하여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10시정도에 방문을 하였는데, 박선주 학생과 할머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현재 박선주 학생은 부모님이 없이 할머님과 생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고모님과 같이 합쳐 생활을 하고 있더라구요. 고모님댁의 자제분도 고등학생부터 5~6살 되어 보이는 아이까지 있어 기대와는 달리 집안분위기는 나름 활기차 보여였구요.
차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할머님께서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움직이기가 어렵다고 하시고....또, 최근에 예전에 보증을 서준 친척분이 체납한 몇 천만의 세금까지 떠 안게 생겼다고 하시면서 계속 넋두리를 늘어 놓으셔서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점심 때가 되어 점심을 고르다 보니, 역시 학생들이라 밥보다는 치킨이나 피자같은게 먹고 싶다고하여 피자를 2판 시켰죠. 항상 1만원 짜리 피자만 먹어 봤다고 하는데, 나름 고급(?) 피자헛 피자를 보니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 지더라구요. 암튼, 박선주 학생과 조카 친척들과 배불리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밖을 보니 흐린 하늘에 비가 주루룩 흘러 외부에 나들이 같은 것도 할 수 없어, 할머님께 장학금을 전달하고 마지막 인사와 함께 멘토링 활동을 마쳤습니다.
몸도 안좋으시고, 집안의 안좋은 일도 있으셔서 그런지 아파트 에레베이터를 탈때까지 할머님께서 계속 고맙다고, 나중 또 오라서 하시는 말씀이 못내 맘이 씁씁했던 것 같습니다.
형식적인 현재의 관계를 좀 더 개선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는 여운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