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2학년에 진학한 정민이를 올 해 처음 만났습니다.
정민이는 2학년 1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2학년이 총 10개 반인데, 문과과 7반, 이과가 3반으로 문과가 월등히 많다고 합니다.
정민이와 친한 친구들은 모두 문과라서, 반이 나눠지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친한 친구들과는 많이 같은 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금은 소극적인 정민이라서, 새학기 적응이 힘들까 걱정이 되었는데,
친구들이 많아 괜찮은 듯 보였습니다.
정민이도 지금은 2학년이 되어, 10시가 되도록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마치고 집에 오면 11시가 훌쩍 가까워진 시간이 된다고 합니다.
몸이 많이 힘들텐데도, 투정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정민이가 대견했습니다.
고모님께서 장사하시는 것이 요즘은 조금 여의치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고모님께서 정민이네 남매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쉬는 날 없이 부지런히 일하신다고 합니다.
정민이도 고모님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아껴쓰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민이와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고민 얘기도 듣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에 만날 땐 더 밝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