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비탈길 위에 있는 김민용 학생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전화상으로 들은 목소리는 그다지 살갑지는 않았지만 실제
만나 보니 외모도 그렇고 성격도 순수하고 소탈한 학생이었
습니다.
몇마디 나눠보니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장래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놓은 것 같아 어른스러워 보였습니다.
잠시 후에 외출에서 돌아오신 할머님께서 오셨는데 당뇨로 인하여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집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김민용 학생과 신림역 부근의 식당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김민용 학생이 대견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