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날씨가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히 멘토 당일 날은 좋았습니다.
바다바람이 시원스레 얼굴을 스쳐지나갈때 비로서 빌딩숲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를 가르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현이를 덕적도 선착장에서 만나 방파제를 거닐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장마철이라 배가 자주 뜨지 못해 등교가 일정하지 않아 속상하다는 말을 듣고 내마음도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항상 웃는모습이 그나마 저를 위로해 줍니다. 할머님은 여전히 날품팔이로 고생 하고 있는것 같고, 동생 정훈이는 식식하게 달리기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정현이는 아직도 경찰대학교에 가고싶다는 희망과 꿈을 간직한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 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현이에게 "희망과 큰 꿈을 가지고 그 큰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가는 꿈이 현실이 되는날이 올거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저는 연안부두로 출발하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현이는 섬이라는 좋지않는 조건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항상 웃는 모습이 아마 그에게 행운이 가져다 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