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오후 3시 30분 혜영이과 약속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약 20분에 걸려서 도착한집.
벨을 누르자 할머니와 혜영이가 반갑게 우릴 반겨주었다.
피곤해보이는 모습에 무슨일 이있냐는 말에 잠이 부족하여 잠시 낫잠을 잤다며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이 부끄럽다며 수줍어 했다. 농담으로 호빵맨 닮아서 귀엽다니 아니라며
버럭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잠이 부족하냐는 말에 학교외 수업 학원등을 할수가 없어 학교에서 야간자율 수업을 하다
보니 늦어지고 아침일찍 등교 하다보니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중학교생활 보다는 많이 힘들다면서 빨리 졸업하고 학교를 벗어나고 싶다는 말에 그래도
학교다닐때가 재일재미있고 공부가 쉽다는 말에 딱싫은 말이라면서 빨리 졸업 이었으면
좋겠다고 투덜된다.. 모든 학생이 그렇듯 공부는 힘든가보다.. 그러면서도 묵묵히 열심히 하며
늘 상위 10% 안에 맴도는 것을 보면 참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활발한 성격탓인지 학교생활에는 큰문제가 없는 듯하나 할머니께서 자꾸 오르는 물가에 걱정
이 많으시다며 한숨을 내쉬는걸 보면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해주어 괜시리 미안하다..
수입 자체는 정해져있고 지출은 늘어 가는 상황이다 보니 많이 힘드 신가보다. 그래도 혜영이
언니가 곧 졸업하고 여기저기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다니 내년에는 좀 괜찮을듯 싶다..
그러고보니 할머니 턱이좀 이상했다 왜그러 세요 물으니 2주전 길에서 넘어져서 턱을 좀 다치
셨단다. 다행이 부러지고 그런건 없지만 멍만 좀 진하게 들었단다.
병원에서도 큰게 다친건 아니고 멍도 약 한달정도면 다 빠진단다. 아프지 않다니 다행이다.
할머니가 내주신 빵과 우유를 다먹을때쯤 되니 30~40분이 지난듯하다.
그렇게 멘토를 끝내고 할머니와 혜영이의 인사를 뒤로한체 우린 집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