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시에 미영이와 만나기로 약속하여 항상 만나던 장소로 출발하였다.
재훈씨 결혼식이 있어 평소보단 조금 늦은 시간에 만나다 보니..
밥도 안먹고 기다릴 미영이와 미란이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역시나.. 만나서 밥먹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과자 몇개 먹었다고 한다.
한참 잘먹어야할 나이에 과자라니.. 미안한 마음에.. 식당으로 바로 들어갔다.
그전에 봤을땐.. 살이 좀 쪘던 미영이가 다시 살이 빠져 그 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살이 조금 쪘던 모습이 더 보기 좋았는데.. 살이 빠지니.. 역시나 이쁘지만 그래도
조금 안타까웠다.
방학동안엔 거제도에 계신 이모가 조금 다치셔서 미영이와 미란이가 같이 거제도로
가서 태어난지 얼마안된 사촌동생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이모가 많이 다치신게 아니여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그말을 듣고 나니 조금 웃기기도 하였다.
애덜이 애를 본다니.. 그 모습을 떠오르니 웃음이 날뿐이였다.
이제 좀있으면 고3이 되는 미영이가 진로를 정했는지도 걱정이였다.
지난번까지만 해도 아직 고민이라고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고3이 되기
전에 진로를 정해두는게 좋다고 말했는데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는지
드디어 미영이가 진로를 정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미영이. 조용조용한 성격이라서 작가가 되고싶은가.. 했는데
왠일.. 작가지만 예능작가가 되고싶단다.
조금 의외였다. 조용한 성격이라서 예능하고는 조금 안어울리는거 같았다.
그냥 조용하게 작업하는 그냥 소설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미영이가 예능을..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노력한다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