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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15조] 24년도 1분기 멘토링 활동 (엄*혜 학생)

조*화

313일 엄*예 학생과 2회차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예 학생이 평소 가보고 싶었다고 알려준 송리단길의 한 양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엄*예 학생에게 지난 1회차 멘토링 이후 방학 동안 약속한 것을 지켰는지 물어보았습니다. 1회차 멘토링 이후 방학 때 추천해 준 국어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공부 습관을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 한 달째 유튜브 디톡스를 실천 중이라며 자랑했습니다. 제가 추천해 줬던 강의와 선생님을 기억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엄*예 학생이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예 학생은 2학년으로 진급한 뒤, 한결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탐구 선택 과목이 정해져서 굳이 반 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점을 꼽아주었습니다. *예 학생은 제주도로의 수학여행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모두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옛날 추억이 몽글몽글 생각났습니다.

 

*예 학생이 사회탐구를 공부하는데,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다. 한 번 시작했을 때 완벽히 끝내지 못할까 봐, 공부 시작도 전에 스트레스부터 받는다."라며, 이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 또한 완벽하게 마무리 짓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그 상황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진 터라 엄*예 학생의 고민을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혜 학생에게 당연히 한 번 보는 걸로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러다 보면 내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더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식사 후 엄*혜 학생이 추천하는 디저트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면서도, 내신 기간이 아닌 학기 중에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왔습니다. 국어 공부법으로는 매일 3개의 지문을 공부할 수 있는 문제집을 추천해 주었고, 내신 기간 때는 시험 범위에 속하는 작품들의 원문을 읽어보고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영어 스피킹 경진대회 참가를 망설이는 엄*예 학생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누었습니다. 과목별로 일정 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로 계획을 세웠고, 멘토링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진행상황과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예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말들을 전해주었습니다.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

입시는 장기전임을 항상 인지하고 짧고 굵게 가 아닌, 꾸준하게 달려나가야 함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반짝반짝한 눈망울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공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엄*예 학생의 모습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착하고 여리면서도 단단한 내면과 확고한 중심을 가진 학생임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 학생 보고 있으면,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멘토링 전후로 엄*예 학생의 어머님께서 너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한 멘토링이 아니었음에도, 너무나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또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었습니다. *예 학생의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2회차 멘토링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