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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16조] 24년도 1분기 멘토링 활동 (김*린 학생)

조*화

202437일 용산역 근처에서 김*린 학생과 2회차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오랜만에 만나니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회차 멘토링 때 새로운 학교에서 새 출발을 기대하던 것이 생각나 물어보니, 환한 미소와 함께 드디어 다음 주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또한 김*린 학생은 제2 외국어 과목 중 중국어를 선택하였는데중국의 칭다오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며 기뻐했습니다. *린 학생이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김*린 학생은 시험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어떤 시험을 응시한 건지 물어보니, 네일아트 자격증 필기시험을 응시하고 왔다고 했습니다네일아트 필기시험에는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궁금해하니, 마침 가방에 공부했던 자료들이 있다며 보여주었습니다*린 학생은 틀린 문제가 많다며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빼곡히 정리된 노트와 프린트물을 보며, *린 학생이 자격증 취득과 입시에 정말 진심으로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회차 멘토링 전에 네일아트 자격증을 취득하여 오기로 약속하였는데, 아쉽게도 이번 시험에는 통과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에 재시험 접수를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속눈썹 실기, 필기시험 시험을 통과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약속했던 네일아트 자격증은 취득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는 김*린 학생이 기특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린 학생은 네일아트 필기시험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 응시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과하지 못하여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내일 학원에 가서 선생님과 상담 후 필기시험 대비 문제집을 받기로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음에도, 주변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불리 저녁 식사를 마치고 김*린 학생이 가고 싶다 한 디저트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디저트 가게였는데,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서 다른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간 아이파크몰을 낯설어 하는 제게, 친구들과 같이 자주 오는 곳이라며 먼저 나서서 아이파크몰을 구경시켜주었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며 김*린 학생에게 대학 진학에 대한 의사가 여전한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정화예대로의 진학 의사는 변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비싼 학원비로 주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정화예대에 진학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의 개수가 7개인데, 7개 과목을 모두 배우려면 거의 천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든다고 했습니다하여 네일아트와 속눈썹 자격증을 취득한 뒤, 바로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었기에, 함부로 어떠한 조언을 해주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취업 이후에 여유가 생기고 나서 대학 진학을 해도 늦지 않았다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배움이 있을 것이라 말해주었습니다.

 

2회차 멘토링을 마무리하며, 헤어지기 전 김*린 학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희 이제 안 만나요?”

다음에 만나자고 웃으며 이야기해주었지만, 다시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들었습니다비록 두 번의 만남이었지만, 그만큼 서로 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더불어 제가 담당하는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을 하고, 대학 진학 때까지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두 번째 멘토링 활동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