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숙대 입구역 부근에서 김*린 학생과의 1회차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김*린 학생은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의 1학년을 마무리하고, 일반계 여고로의 전학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전공 중인 건축학과가 적성에 안 맞을뿐더러, 2023년 초부터 대학 진학을 위해 미용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김*린 학생의 진로 또한 미용 쪽이었기에, 무조건적으로 학업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린 학생은 처음에는 다소 내성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밥을 먹으며 긴장된 분위기가 풀어져서인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곧잘 해주었습니다. 김*린 학생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린 학생은 미용학원에서 네일아트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원 내에서 본인이 가장 잘 한다며 자랑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정화예술대학교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입학을 위해서는 네일아트 자격증 뿐만 아니라 속눈썹, 메이크업 등 미용과 관련된 다른 여러 가지의 자격증이 필요로 하다고 했습니다.
김*린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답지 못하게 장래희망에 대하여 보다 진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꿈에 대한 목표 의식이 확실해 보였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고 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꿰뚫고 있었습니다.
김*린 학생은 요즘 유행하는, MZ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에 서툰 저에게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식사 후 카페로 이동하여 김*린 학생이 추천하는 디저트를 먹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아이돌 이야기를 꺼냈고, 이내 김*린 학생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저희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며 더 친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고민이 있냐는 저의 질문에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다.”라는 깜찍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에 저도 웃음이 났고, 여느 여고생들처럼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김*린 학생이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김*린 학생의 환한 미소와 밝음을 잃지 않도록,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 필기시험이 예정되어 있고, 1월에 실기 시험이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필기시험 공부를 하기로 약속하였고, 동기부여가 되는 조언들을 해주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김*린 학생과 한 가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다음 멘토링 활동까지 네일아트 전문 자격증 필기, 실기 시험 합격 자격증을 가져오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힘들 때,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언제든 고민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하라고, 그 누구보다 잘 경청해 주고 같이 고민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격려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음 멘토링 활동은 홍대에서 하자며 김*린 학생이 먼저 제안해 주었고, 저희는 타로 보기, 배드민턴 치기, 보드게임 카페 가기 등과 같은 활동을 약속하며 첫 번째 멘토링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