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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7조] 이정선 장학생 멘토링 활동- MSG

한*영

강풍에 황사경보까지 날씨가 무척이나 심술을 부린  3월 20일 토요일, MSG의 이번 분기 멘토인 정연식 부사장님, 조영진 부장님,저 이렇게 세 명은 용산 아이파크몰 피자헛에서 이정선 학생을 만났습니다.

올해로 고3이 된 이정선 학생은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른 모습에, 여전히 밝고 활달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갓 고3이 된 터라, 매일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지내야 하는 생활에 아직 적응이 될 되어서인지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피자를 먹은지가 오래되어 피자가 먹고 싶었다는 이정선 학생, 정작 메뉴를 고를 때는 피자가 아닌 파스타를 골라 조금 엉뚱해 보이기도 했고,  여중-여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남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수줍어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풋풋한 여고생이었습니다.

이정선 학생은 여든을 넘기신 연로하신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다행히도 할머니의 건강은 괜찮으시다고 합니다. 형제가 없이 혼자인게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혼자인게 편하다고 덤덤히 대답하는 학생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신다는 고모가 아직 한국에 계셔서 고모와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고모가 다시 외국에 나가시게 되면, 고3인 학생이 할머니까지 더 세심하게 보살펴 드려야 하는 부담감이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 분기 멘토링 활동 후기에서 읽은 바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게 꿈이라고 했는데,  다시 물어보니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대한 꿈은 없어졌고, 꿈이 자꾸 바뀐다고 합니다. 성적은 학급에서 중하위권에 있는데, 아직 대학 진학에 대한 뚜렷한 목표는 정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하며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얘기해주었는데, 자신의 형편을 생각해서인지 대학 진학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가장 잘하는 과목은 영어, 가장 못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학업 성취도에 대해 스스로 '그나마' 잘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며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지금보다 더 향상된 성적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만나자고 약속하며 만남을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