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5일
09년 Q4를 마무리 해가는 시점에서 좋은 만남을 가지러 형민이 집을 향했다.
거리는 가까웠으나 아침부터 추운날씨 때문에 차를 타고, 빵집에 들러 빵을 사 가지고 갔다.
가기전 미리 전화를 하고 간 상황이라 형민이가 공부때문에 저녁 늦게 온다고 알고 있었다.
대문을 들어서자 형민이 할아버지께서 여전히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할아버지께서는 " 날씨가 춥지요? " 몸을 녹이라며 녹차와 과일을 내 주셨다.
비록 형편은 어려우나 따뜻한 마음과 정 그리고 분위기는 형민이가 바르게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비용탓에 보일러가 4시간에 15분씩만 가동이 되어 약간 춥다는 느낌을 받았다.
할아버지께서는 형민이가 1월 6일날 방학을 해서 대전지사에 찾아오고 십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형민이도 컴퓨터를 좋아해서 우리회사에 호감이 있다고 하셨다.
형민이네 누나도 과학고등학교 1학년을 잘 다니고 있으며, 동사무소와 한국타이어에서 대학준비를 위해 약간의
지원을 해주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생활이 어려워도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아이들도 그에 맞춰서 잘 따라오는 듯 하다며
긍정적인 희망을 품으셨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 일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시간이 흐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 라는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민이 할아버지는 아쉬운듯 " 담에 지사에 찾아가면 식사라도 함께 해요 "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약속을 하고 멘토링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