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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2조] 정종선 장학생 멘토링 활동

한*민

6월 18일 금요일 조금 늦은저녁.. 정종선 학생과 만나기로 약속한날..

어머니하고 종선이하고 저녁 같이먹자고 했는데.. 유난히도 차가 많이 막혔다.

종선이가 사는곳에 도착후.. 번지수를 못찾아서 10분간 헤멨다..

집으로 전화를걸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후 집에 도착..

우리를 반긴건 인자하신 어머님과 무표정한 종선이 학생..

(얘기를 나눠보니 종선이 학생은 잘 웃는편이 아니었다는 후문..)

 

어머님께서는 몸이 조금 불편하셨지만, 괜찮으시면 밖에서 같이 식사하시는게 어떻겠느냐고 여쭈어보니 흔쾌히 승낙하셨다.

한 두방울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10분여를 걸어간 식당에서 우린 어머님과 종선이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몸이 불편하셔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시는 어머니는 교회에 많이 의지를 하시는것 같았다. 종선이가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써야 하는 이유도 있었기는 하지만..

종선이는 이번에 인덕공고 자동차과에 들어갔다고 한다. (인덕공고.. 공고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곳이다.)

성적은 과에서 중 상위권.. 첫 인상과는 달리.. 공부도 잘하는편.. ^^

워낙에 얼굴에 표정이 없길래.. 이야기 거리를 찾던중.. 유달리 곤충을 좋아한다고 해서.. 관심사를 곤충으로 바꾸니.. 막혔던 뚝이 뚫린것처럼.. 청산유수처럼 말을 한다.

옆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시는 어머님은 종선이가 학업보다 취미에 더 빠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한다.

하고 싶은것도 많고, 먹고 싶은것도 많을 나이인 종선이에게, 우린 도움이 될만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만.. 공부에 관한 얘기는 좀 지겨웠던지 얼굴에 지겨운 표정이 역력했다.

남보다 더 많이 공부해서 알고, 남에게 가르침을 받지 말고, 가르침을 주라는것. 아직 꿈이나 목표는 없다고 하지만, 추후에 생길 꿈과 목표를 이루려면. 지식을 쌓는것뿐이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웃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던 종선이.. 다음번에 만날떈.. 웃는 연습을 해보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