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주임님과 같이 오랜만에 만난 미영이와 미란이^^
미영이는 장주임님과 두번째 만남, 미란이는 처음봐서 그런지 둘다 말 수가 더 줄어들었다.
장주임님이 멋쩍게 인사를 건내니, 그냥 웃어넘긴다.
많이 어색한지 아무말없이 따라오는 애들을 보니, 나와 처음 만났을때가 생각났다.
미영이와 처음만났을때 어찌나 서먹서먹하던지.. ^^;
미란이는 항상 변함없는 모습이였고, 미영이는 지난번에 살이 좀 빠졌더니 다시 살이 붙었다.
피부도 하얀아이가 볼이 빵빵하게 살이 붙으니 안그래도 귀여운 이미지가 더 귀여워 보여
더 보기는 좋았다.
하지만 살이 많이 쪘다고 빼야하는데.. 하고 걱정하는 미영이를 보니 역시 여자아이구나 싶었다.
우린 근처에 치킨집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으니.. 다시 서먹서먹해졌다.
말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역시 원인은 장주임님이신가보다 ^-^;
잠시 장주임님께서 자릴 비우실때 '아직 2번밖에 못봐서 그렇지?' 하고 물으니
미영이가 머쩍은 웃음과 함께.. 고갤 끄덕인다.
올해 고3이 됐는데,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도 잘하고 있고,
미란이와 돌아가면서 밥도 알아서 척척해먹고 그렇게 지낸다고 한다.
요즘 날씨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해서 딱 감기들기엔 좋은 날씨인데
아픈곳 없이 잘 지낸다고 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쌀쌀한 날씨에도 나와준 미영이와는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