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내리는 토요일 오후 3시가 넘어서 혜영이네 집으로 향하였다.
역시나 밝고 환한 미소와 함께 혜영이가 정답게 맞이해주었다.
그동안 살이 좀 빠졌는지....그렇게 보인다고 하니 살이 많이 쪘다고 한다.
이제 곧 시험 기간인데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물어보니 자신있어 보였다.
혜영이는 이번에도 반에서 상위 10% 안에 들어서 방과후에 늦게까지 남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교실에서 편히 공부를 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공부도 잘하고 글짓기도 잘하고 성격까지 너무 좋은 혜영이가 대학진학에
고민이 많은듯하였다.
신경쓰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장학금 받아서 공부하면 된다고
힘을 돋구워주고 혜영이도 곧 교회에 갈 시간이 다되어서 우리는 담을
기약하며 멘토활동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