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토요일 4시가 넘어 혜영이 집에 도착하였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혜영이는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면서 우리를 기다린듯 했다.
혜영이 할머니는 집에 혼자 계시기 적적하셔서 부산에 계시는 큰고모님댁에
잠깐 가셨다고 하였다.
할머니도 못뵌지 너무 오래되어서 꼭 뵈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웠지만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하며 그동안 별 일은 없었는지,
점심은 먹었는지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혜영이는 2학년 문과 260명 중에서 19등을 하여 특별반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한동안 "이야~" "우와~" 를 연발하며 축하해 주었다^^;;
혜영이가 너무 대단해 보였다.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혜영이에게 목표가 한단계 높아져서
지난 6월에 봤을때는 경북대학교를 목표로 하며 이야기를 하였었는데
이번엔 서울의 대학교 쪽을 가고싶어 하였다.
그런데 학비와 생활비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듯 보였다.
지금은 그런 고민을 하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하였다.
혜영이의 고민을 속시원히 나눠보고도 싶었지만 부담만 줄 수도 있을듯 하여
열심히 나름의 응원만 해주고 다음을 기약하며 혜영이와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