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와 두번째 만남
미리 시간 약속을 하고 방문하였지만 어머님이 일이 생기셨는지
세남매만 집에 있고 어머니는 외출중이셨다.
앞선 방문때도 30여분을 기다렸던 터라 우선 어머님을 기다리면서
세남매와 이야기를 하였다.
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인수누나와 여동생을 보았는데 첨에는 쑥쓰러웠는지
인수만 앉아서 이야기하고 누나와 동생은 컴퓨터앞에서 올생각을 안한다.
다 불러서 사는 이야기와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등 학교생활에 대해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
막내는 활달하다고 들었는데 낯설어서인지 조용한편이였으며
누나는 그래도 이야기를 좀 하는편이었다.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니 서로 얼굴을 작게 나올려고
점점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정겨웁게 느껴졌다.
누나는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잘안나왔다고 다시 찍어달라고 하고
인수는 보여주지 말라고 하면서 장난을 친다.ㅎㅎ
다시 몇장을 찍고 나서 다음방문때 출력을 해서 줄수있는지 물어보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주고 메일로도 보내주겠다고 했다.
사진찍기를 참 좋아하는데 그럴여건이 안되는거 같아 좀 씁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밝게 웃는 모습들을 보니 남매간의 우애가 좋은듯 하다.
오래시간 기다렸지만 어머님이 오시질 않아서 전화로만 간략히 통화한 후
다음 방문때는 꼭 뵐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수에게 부탁해놓고
잘 지내라는 인사와 함께 만남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