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1일 토요일 이창민과장님과 함께 이정선 학생을 만나러 가는길이다.
만나기 전 정선양과 문자로 주고 받으면서 제일 먹고싶은 음식을 물어봤는데 아웃백 패밀리레스토랑을 가고싶어했다.
한참 정선이 또래 나이에는 나도 그랬듯이 패밀리레스토랑같은 음식점이 가고싶은거 같다. 수능이 끝난 고3인 정선양은 작년의 귀여운 모습보단 성숙한 모습이었다.
그날 만났을때 정선양은 진학을 포기하고 당당히 취업을 선택한 멋진아이였다. 그날도 입사한 회사에 교육을 마치고 만나 저녁을 함께했다. 참 잘먹고 밝고 성격도 시원시원했다.
목동 현대백화점 라푸마 매장에서 근무를 한다고 말했다.이창민과장님께서 너의 인생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니, 정선양은 패션디자이너 또는 패션MD가 목표인데 지금당장은 현재 일하는 백화점 매장 매니저가 되는것이라고 대답했다. 항상 당당하고 꿈과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정선양이 대견스러웠다.
여러차례 멘토활동을 한 이창민 과장님과 함께 식사를 해서 그런지 편해 보이고 많이 웃는 정선양이 참 귀여웠다.
정선양과는 마지막 멘토활동이라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딛고 자신있게 살아가는 정선양이 정말 자랑스럽고 뜻깊은 자리였다. 내년 2월에 졸업하고 꼭 다시 연락해서 사회선배로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하고 서로 약수하며 화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