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미영이를 본지도 4년이 지나가고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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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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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로서 역할과 부족함에 대한 생각에 미안함이 먼저 떠오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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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젠 어엿한 고3으로 졸업을 앞두고 대학을 진학(합격)앞둔 시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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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를 보니 대견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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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았을때 조그마한 아이가 동생을 데리고 같이 나와을땐 웃음도 발랄함도 |
잊고 사는 아이처럼 아무련 말없이 생기없는 얼굴을 대하였던 기억이 나는데… |
오늘 올해의 마지막 12월에 멘토&멘토링을 위해 약속을 잡고 동료직원과 같이 |
지하철 동래역 2번출구에서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미영이가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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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며 주위를 둘려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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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피자, 2번-오꾸닭, 3번-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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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름 정하고는 미영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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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보다 10분늦게 나온 미영이와 단짝인듯한 친구(옥주)와 같이 동행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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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것인지 정하라며 1,2,3번을 제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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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3번이란다. 큭~~~ 이건아닌데 (속으로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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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 의견을 존중하여 좀전에 봐둔 식당을 향해 걸어가는데 식당에 다와갈 무릅에 |
갑자기 피자로 바꾸면 안되냐는 것이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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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하며 처음 봐두었던 미스터피자로 발걸음을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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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시켜서 기다리며 대입 수시 합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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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접수하여 입학을 하였다고 하며 학교는 동서대학교/영상매스컴학부 라고 한다. |
벌써 대학생이 된듯한 기분에 들떠서 상기된 얼굴로 자랑하듯 이야기를 전해주는것을 |
듣다보니 예전의 미영이와는 많이 바뀐것을 느끼게 되어 흐뭇해짐을 느끼며 밝게 자라고 |
씩씩해진 미영이를 보면 왠지 뿌듯함이 나에게 밀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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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더 큰 세상에 나가서 더욱 열심히 당당히 살아갈 미영이를 보며 이젠 예전의 모습을 |
떨쳐내고 또 다른 멘토가 되어보길 권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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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증명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여 제대로(?)나온 사진 한장을 달라고 했더니 |
이렇게 찍어서 보내주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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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며 꿈꾸는 소녀가 되길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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