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구미 중학생 윤여은 학생과 초등학생 박현옥 학생을 만났습니다.
이른 약속 시간이었으나 현옥 학생의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워 한참을 헤메다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 가까워졌더군요.
점심 매뉴를 한참 고민하다가 구미 파라다이스 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허기졌는지 고기류와 피자를 순식간에 비웠습니다. 그렇게 두어 시간동안 식사를 한 뒤 영화가 보고싶다고 하여 빌딩 바로 위층의 영화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고현정씨 주연의 "미쓰고"를 보기로하여 관람 나이가 미달인 현옥 학생은 보호자 동행하에 같이 관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영화관 대기실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날이 첫 만남이라 그런지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영화 중간 중간에 서로 귓속말로 대화하면서 서로간의 벽을 많이 허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쉬움을 뒤로한채 인사를 하였고, 학생들은 처음 만날 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를 띈체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지금 껏 살아오면서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쓴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뒤돌아서면서 이렇게 훈훈하고 보람을 느낀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제이씨현장학재단과 윤여은, 박현옥 학생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