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김*린 학생과 2024 상반기 1회차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부터 김*린 학생과 같이 가보자고 했었던 홍대 입구로 약속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김*린 학생이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 가게에서 점심 식사를 가졌습니다.
김*린 학생은 멘토링 일정이 끝난 이후 야구 경기를 보러 간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김*린 학생이 LG 야구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야구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김*린 학생이 좋아하는 야구선수의 사인을 받았다며 굿즈를 꺼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야구를 보러 다니는 동안 새까맣게 타버렸다며 손바닥을 뒤집으면서 보여주는 김*린 학생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낫습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린 학생이 네일아트 실무반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자랑했습니다. 지난번 멘토링 활동 때까지만 해도 김*린 학생은 실기반에 속해있었지만 최근에 실무반으로 진급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실기반과 실무반의 가장 큰 차이는 커리큘럼의 차이인데, 실무반에서부터는 실제로 네일아트 숍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등의 서비스까지 배운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실무반에는 본인만 고등학생이고, 모두 성인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아직 네일아트 실기 자격증은 따지 못했지만, 올해 안으로는 꼭 자격증을 따기로 약속했습니다.
올해 초에 타 학교로 전학을 간 김*린 학생에게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조차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업, 진로 두 가지다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김*린 학생이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김*린 학생은 여전히 네일아트 학원과 입시에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학원이 너무 학생들을 금전적인 목적으로만 보는 것 같다며 혼자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김*린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도, 김*린 학생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졌고 아직 원서 접수까지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 미리 취득해놓을 수 있는 자격증은 취득을 해놓고 생각을 좀 더 해보자고 했습니다.
점식식사를 마치고 홍대 근처에 가본 적 없는 저를 위해 김*린 학생이 홍대 거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제가 김*린 학생에게 “오는 길에 보니 생각보다 홍대도 조용한 것 같다”라고 했더니, 진짜 홍대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앞장서는 김*린 학생이 귀여웠습니다 ㅎㅎ. 저희는 음료 두 잔을 테이크 아웃하여 홍대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입시 이야기 이외에도 현재 즐겨보는 드라마,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이야기 등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멘토링 활동을 했을 때 비해서 저에게 말도 편하게 걸고, 먼저 이것저것 물어보는 김*린 학생을 보고 확실히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하루였습니다. 5시까지 야구 경기를 보러 가야 한다는 김*린 학생을 지하철역까지 배웅해 주며 첫 번째 멘토링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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