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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10조]이인수학생의 멘토링

맹*연

사전에 연락한 후 방문을 했을땐 어머님이 집에 안계셨다. 전화를 해보니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거의 40~50분 걸린다고 하셨다. 분명 연락을 먼저 하였으나 어떤 중요한 약속이 있으셨는지 약속 당일에 약속일자를 지키지 못하여 집엔 인수학생과 인수학생의 누나만이 있었다. 그것도 학교에서 바로 온듯 보였다. 어머님께서 우리의 방문일자를 아이들에게 말씀 안하셨나보다. 못본사이에(겨우 3개월이었지만) 인수는 많이 커있었고 목소리도 전보다 많이 바뀌어있었다. 인수네집 첫째딸은 몰라보게 이뻐져있었다. 말을 들어보니 전국미용대회에서 3등(이었나)을 했다고 했다. 인수는 이제 고2 올라갔다. 공부와 요리 공부를 같이 해서 취업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수네 집을 몇년째 계속 방문 하며 꿈, 계획을 언제나 물어보면 언제나 비슷한 대답을 했다. 그게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계획이 불분명한 아이들은 언제나 계획이 바뀐다. 이거하고 싶다, 저거하고 싶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기일에 계획이 없어 이리팔랑 저리팔랑 거리는건 별로 보기 좋지 않은데, 이집의 아이들은 분명한 계획이 있어서 참 보기 좋았다. 가려고 하는데 어머님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다. 지하철에 내려서 버스를 탈 예정이라고 하셨고 도착하는데에는 30분정도 걸릴듯 보여 전화상으로 인사를 드리고 아이들에게 BYE BYE를 외치며 집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