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경학생과 통화를 하고 만날약속을 잡았습니다. 평일에는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아 9월 28일 토요일에 어머님과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성주컴텍에서 매달 실시하는 복지관 봉사활동과 일정이 겹치는바람에 윤경학생은 제가 대표(^^)로 방문하기로 하고 연신내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윤경학생이 친절하게 위치를 가르쳐주어서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단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윤경학생은 보이지 않았고 어린 사촌동생들과 동생들만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동생네 아이들을 봐주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중간고사기간이라 동생들을 피해 도서관으로 공부를 하러 가고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잠깐 얼굴이라도 보려고 전화를 했더니 도서관과 거리가 멀어 오기가 힘들것 같다고.... 그래서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왔습니다.
저의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윤경학생과 통화하면서 참 밝은 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여러번 통화를 하면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주었던 학생입니다. 고기를 젤 좋아한다고 해서 고기를 사가지고 갔었는데 감사히 잘 먹겠다는 인사로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학생이었습니다. 저랑 이름도 비슷(^^)해서 다음에 꼭 한번 만나보자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을지.....의무감에 숙제같이 한번 치르고 끝내는 멘토링이 될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막내아들을 데리고 갔었는데..윤경이랑 통화하는것을 듣고서는 "엄마, 다음엔 누나 만나러 오는거야?" 라고 묻더군요..얼떨결에 "응, 담엔 누나보러 와야지"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