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임수진 학생을 만나러 가는 날.. 전화 한번으로 약속시간을 잡고 만나러 갔다. 이름만으로 여자아인줄 알았는데.. 전화를 받고 보니 남자아이라서 조금 놀랐다.. 처음가는 곳이라 집근처에서 만나서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는 할머니와 수진학생 둘만이 있었다. 다과상을 내놓고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는 수진학생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수진 학생의 상장과 책장, 그리고 고3답게 일인용 책상이 있었다. 아무 정보 없이 와서 우리는 수진학생이 멘토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물어보니 초6때부터 기술지원팀에서 멘토를 했었었다고 들어 놀랐다. 처음은 꽃동산교회에서 추천을 해줘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셨고 아버님은 수진학생 3살때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말씀과 어머님은 재혼하여 지금은 할머니와 둘이서 산다는 말을 들었다. 임수진 학생이 학교에 가있을 때엔 할머님은 집근처에 있는 광운교회에서 교회활동을 하신다고 들어 적적하진 않으시겠다고 생각했다. 성적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내가 여태까지 담당했던 멘토했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르게 문과쪽으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 같았다. 물어보니 반에서 10등정도 한다고 하고 상장들과 할머니와의 관계를 보니 수진학생은 착하고 바르며 공부 잘하는, 잘 큰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히 보니 수진학생이 이 교정기를 끼고 있어서 나의 경험적인 것을 간단히 말해준 후 우리는 그 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