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의 만남으로 2015년으로는 마지막 멘토링 활동이고, 현옥학생도 중학생으로서의 만남은 마지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의젓한 고등학생으로의 만남이 이어지겠지만요..
추운 날씨에 만난다는 것에 많은 신경이 쓰였지만, 그날은 참으로 따스한 날씨였습니다. 날씨까지 우리를 축복해주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현옥학생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얼굴이 얼마나 밝은지 제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본인이 가고자했던 고등학교 합격자 발표가 이틀전에 났는데, 영광의 합격 통보를 받았다나요.. 활동이 있을때마다 늘 얘기했던 고등학교 진학이었는데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이루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답니다.
하나씩 하나씩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는 기쁨을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성취 했을때의 기분, 그로인해 가지는 자신감등등..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꿈꾸며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현옥학생의 얼굴에서도 평소와는 다른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멘토링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한층 성숙된 모습과 여유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 또 다시 이 활동에 강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현옥학생의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결코 짧은 만남이 아니고 많은 대화를 통하여 나의 내면도 채워지고 현옥학생에게도 어느 정도는 쌓여지지 않을까하는 욕심을 가져봄과 동시에 이 활동이 이어질수 있게끔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