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점심, 신*준 학생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2024년 3분기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본디 신*준 학생이 가고 싶어히는 곳은 낙지 요리 전문 음식점이었지만 당일 만나서 보니 휴일로 인해 대기시간이 너무 많이 길어진다고 하여 신*준 학생이 두 번째로 먹고 싶어하던 일본 라멘 음식점으로 장소를 변경하였습니다.
저번 만남에서 신*준 학생은 보건 관련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저번 만남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나누던 중 고교 진학 계획에 변동이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보건 쪽으로 진로를 정한 것에는 변화가 없으나 고교 진학을 주로 대학 입학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는 것과, 현재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곳은 특성화고인 대동세무고등학교라는 곳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신*준 학생이 가족들과 알아보니 대동세무고가 회계관련 학교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는 학교라고 하여 해당 학교에 진학하고 궁극적으로는 좋은 대학의 보건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학교에 관해 알아본 후, 이번 멘토링에서는 신*준 학생과 해당 학교 진학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신*준 학생이 가장 궁금했던 것은 입학 방식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신*준 학생이 회계 관련 수업을 수강한 적은 없어 회계전형은 지원이 어렵고, 성적전형과 면접전형이 지원가능한 전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준 학생이 성적 전형보다는 면접 전형이 본인에게 더 유리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제 경험을 살려 면접의 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해당 학교의 면접 내용등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있어 추천해주었습니다. 면접 전형에는 봉사활동과 출결 역시 중요하여 관련 상태를 물어보니 해당 부문은 모두 크게 문제가 없어 충분히 만점이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신*준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면접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임을 알려주고, 고교 진학은 꽤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10월에 해당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한다고 하여 꼭 직접 가서 설명회를 들어볼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입학 방식을 가장 궁금해하였지만, 신*준 학생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입학 이후 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느냐였습니다. 신*준 학생은 솔직히 공부에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라고 하였고, 만일 입학을 하였는데 내신 과목에 회계 과목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는 그냥 일반고로 전학을 가겠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전학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렇게 전학을 가는 것은 오히려 여러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기에 부모님과 상의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고, 개인적으로는 그리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신*준 학생 역시 제 이야기를 듣고는 납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준 학생이 궁금해한 것은 회계관련 과목들이 정확히 어떤 것들을 공부하는가였습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관련 지식이 별로 없기도 하고, 신*준 학생 본인도 단순히 대동세무고등학교 진학을 대학 입시를 위한 발판으로만 보는 것 같아 대학 수준이기는 하지만 제가 공부하는 회계과목 내용을 보여주니 진저리치며 하나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금 보여준 내용들은 대학교 수준이고 고등학교에서는 이것보다 쉬운 수준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하니 그제서야 안심한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이 영락없이 그 나이 또래의 중학생이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무얼 할 것이냐 묻자 곧 시험기간이라 친구들과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하기로 했다는 말에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신*준 학생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격려의 말을 남겨주고 입학 설명회를 다녀온 후 고교 진학 이야기를 마저 나누기로 하고 2회차 멘토링을 종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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