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우리는 바로 영보네로 올라갔다. 너무 추운 바람이 많이 불어 우리는 서둘러 만나러 갔다. 집에 들어가니 영보는 자고 일어 났는지 부시시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했다. 앉아서 다과를 먹으며 우리는 안부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요새 기말고사 기간으로 지금 현재 시험기간이고 다음주에 시험시작이라고 했다. 처음 만난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벌써 4분기째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이 새삼 신기했다. 살짝 성적을 물어보았으나 말하는 걸 쑥스러워 하는 걸 보니 초반 성적과 비슷해보였다. 처음에 만났을 때 성적이 좋다고 했으니 지금도 좋을거라 예상했다. 목표를 다시 물어보니 여젼히 항공대학이라 했고 우연히 이과 문과 예기가 나와 물어보니 이과는 기본인 수학을 잘하면 된다며 잘하는 지 물어보니 역시 쑥스러워 했다. 그래도 못하는 거면 목표를 그리 잡지도 대답도 못한다고 할텐데 말 안하는 거 보니 잘 하고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학교에서 추천해 준거라면 선생님이 영보학생을 잘봐서 멘토도 추천해 주신것이라 짐작 할수 있다. 어떻게 멘토로 추천되었는 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본 영보학생은 모범생이미지며 성격이 약간 비적극적인거 빼고는 다 문한한 성격이라 그리 짐작하게 했다. 내 근처에 영보학생보다 한살 어린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비교했을 때 영보학생은 요즘아이들에 비해 성격이 참 착하다. 어머님의 근황도 물어보았다. 일하는 곳은 집에서 가까운 월계역 근처고 출근은 8시까지 퇴근은 오후 5시라고 했다. 과장님께서는 힘드시겠다고 하셨지만 내 생각은 빨리 끝나니 좋으시겠다고 하셨다. 출근이 일찍이라 힘든거 아니냐셨지만 퇴근이 빠르면 모든건 감수가 된다 말씀드렸다. 어머님의 생각을 정확히 듣지는 못하였지만 여름은 빨리 끝나는 것 같아서 (해가 길어서) 좋다고 말씀하셨다. 영보의 형의 소식도 알려주셨다. 현재 군대에 가 있으며 영보와는 3살터울이라 하셨다. 들어간지 거의 얼마 안되서 곧 100일 휴가를 나올거라 하셨다. 현재 군대는 24개월 복무라고 많이 짧아지셨다고 하셨으며 예전에 비해 좋아져서 내무반에 한대의 핸드폰은 배치되어 있다 하여 우리는 새삼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는 걸 이런 계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영보의 시험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우리는 서둘러 인사를 드린 후 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