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옥학생과의 만남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우리 장학재단에서는 현옥이를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의 지금까지 7년이상의 오랜 기간동안 장학금 및 멘토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참으로 감사한 일임에 담당자인 저는 깊은 감사를 드리며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승호상무님과 함께한 활동이었습니다.
한번더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고 다가올수 있는 계기가 되고 조금은 마음을 더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 현옥학생의 의사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현재의 상황(재밌는 학교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며)등을 쫑알대듯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이니만큼 취업에 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앞서 살고 있고 먼저 오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경험담을 통해 도움될만한 여러 가지의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현옥학생은 운좋게 이러한 제도를 만나 여지껏 아무런 생각없이 받기만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심적으로 물적으로 엄청난 도움을 받으며 많은 위로와 이끌음 속에 살았다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상무님과 저는 흐뭇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물결쳤습니다.
식사와 담화를 끝내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보다도 현재의 생활에 충실하겠노라 다짐하며 다음 만남을 위한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