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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5조] 차예슬 학생 멘토링

심*주

더운 여름날, 입사 후 두 번째 멘토링에서 예슬학생을 만났다. 작년 이맘때 안현준 어린이와 첫 번째 멘토링을 해서 그런지 그 때의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같은 멘토조인 김재형 대리님과 동승하여 김포공항역으로 출발했다. 달리는 내내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하여 예슬학생을 기다렸다. 몇 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한 여학생이 쭈뼛쭈뼛 앞에서 서성였다. 두어번 눈을 마주치고 우리는 그 학생이 차예슬 학생임을 직감했다. 순수하고 까무잡잡한 얼굴, 고등학교 1학년 치고 큰 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어색한 분위기는 식당에 들어가자 바뀌었다. 메뉴를 고르는 모습이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학교는 다닐만 해요?’, ‘꿈이 뭐에요?’, ‘좋아하는 과목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던졌다. 예슬학생은 강서구쪽 특성화고교를 다니며 소프트볼 투수 포지션과, 경희대 스포츠의료학과를 가서 꿈을 이루고 싶다, 한국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식사를 하며 부담스럽지 않은 대화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칠 즈음, 어떤 여성이 다가와 말을 건냈다. ‘뭐지?’하며 쳐다보니, 얼마 전 퇴직한 VR사업팀의 윤혜윤씨였다. ‘김포가 자택인 얘기는 들었지만, 이 곳에서 만날 줄이야’하고 생각했다. 혜윤씨와 간단히 5분정도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다 혜윤씨와 예슬씨와의 접점이 교회여서 교회이야기를 하는데, 알고보니 두 사람이 같은 교회를 다닌 것이었고, 혜윤씨가 장학재단에 추천해준 학생이 예슬씨며, 혜윤씨는 예슬씨 셋째 동생의 교회 초등부 교사였다. 인연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약간의 소름이 돋으며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학금을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약간의 대화 끝에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다. 집까지 가는데먼 예슬씨를 위해 김재형 대리님이 예슬학생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싶다고 제안하셨다. 예슬씨는 흔쾌히 수락하였고 곧 7월에 필리핀 해외선교가 있어, 사역 준비를 위해 교회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거나, 공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해달라’는 등 사이사이에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금새 교회에 도착하여 인사 후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예슬씨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고, 장학재단 멘토링을 통해 마음씨 착한 학생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인연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