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거주하는 양곡 중학교 2학년생인 윤지수 학생을 만나고 왔습니다.
수줍음이 많은 윤지수 학생은 멘티와 멘토로 만난 인연이지만, 처음부터 사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역시 ‘공부’라는 연결고리가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가 쉬울것이란 생각이 들어, 학교에 대한 질문을 던지니 6월에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생활을 회상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대화의 물꼬를 트며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슨 과목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수줍게 수학과 국어를 좋아하며, 요즘은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닌다는 지수 학생에게 학원 다니는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어른스럽게도 남들도 열심히 하는데 자기만 뒤처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비록 중학교 2학년이지만
참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먹고싶은걸 물어 보아도 수줍게 다 잘먹는다는 답변만 하는 착한 친구에게 맛있는걸 사주고 싶어 친구들 만나면 무얼 먹냐고 돌려 물으니 초밥이라는 답변을 들어 주변에서 초밥을 먹었습니다.
식사 도중 개인적인 질문에도 당당하게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낭비하는걸 싫어하여 용돈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는 지수양을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였습니다.ㅣ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수줍게 경찰 혹은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는 지수 학생은 자신에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식사중에 조그마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원하는걸 물어보자 책이 갖고 싶다는 지수양을 데리고 서점으로 갔습니다.
소설을 고를 것으로 예상했던것과는 다르게 지수양은 윤동주 시인의 자서전과 삶에 관한 책을 고른 지수양을 보며 높은 학구열을 볼수있었습니다.
멘토와 멘티로 만난 사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어린 친구에게 많은걸 배운 뜻깊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