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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 9조 박정훈 학생 멘토링

맹*연

이번 멘토는 약간 특별했다.. 처음 전화번호를 받고 전화를 걸면 보통은 보호자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엔 소개해주신 분께서 전화를 받으셨다. 이런저런 사정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정훈이네 가족을 만나러 갔다. 내 예상은 정훈학생의 어머님과 정훈학생만 만나는줄 알았는데 아버님과 정훈학생의 동생까지 약속장소에 오셨다. 정훈이학생은 또래의 아이들처럼 아주 활발했다. 책상에 소극적으로 앉아 있는것이 아니라 동생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동생과 같이 놀고싶어 했다. 대화는 부모님과 하는 게 어차피 아이들에게도 나을것 같아서 아이들은 독서실 뒤에서 놀게 내버려 뒀다. 듣기로는 정훈학생 어머님의 지능이 10살정도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대화해본 느낌은 조금 괜찮은것 같아 보였다. 장학금과 멘토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으신지 어머님은 나에게 계속 물어 보셨고 아버님은 자신이 하는일에 대해 과장님과 건설쪽이 대해 얘기를 나누셨다. 정훈이의 아버님은 일용직이셨다. 허리가 좋지않아 구부리시는걸 못하셔서 서서하는 일만을 하셔서 일용직에서 이것저것도 못하시고 이 일하는 사람들의 배려로 근근히 일을 하시며 지내시고 그 마저도 일자리가 거의 지방쪽으로 빠지는 추세라 힘들다고 하셨다. 소개해 주신분의 말에 의하면 어머님의 지능을 병원에서 한번 확인해 봤는데 13살정도라고 하셨다. 그래서 경제관념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하셔서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머님께 정훈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몇번이나 드리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을때에도 정훈이는 가족들과 다 같이 사진 찍자고 반가운 제안을 하여 우리는 정훈이의 가족들과 다 같이 사진을 찍었다. 정훈이는 여태까지 내가 만나왔던 멘토아이들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낫을 가리지 않았고 여러가지 질문을 했으며(사진을 왜 찍는지, 이 서류는 뭔지, 도장을 왜찍는지를 물었다. 정훈이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을 만나도 그런거 묻는 아이는 없었다.) 사진을 찍을때에는 사족들과 다같이 찍는게 좋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보통 그런거 먼저 하자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다. 소개해주신 분의 마음을 알겠다. 저 아이가 바르게까지는 아니어도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 우리 멘토가 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