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이 어머님은 집외에 밖에서 만나기를 희망하지만 처음 소개해주신 교회 관계자님의 추천으로 새로 이사한 집으로 만남을 약속하여 집으로 찾아갔다. 초등학교 근처라는 설명에 초등학교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훈이가 나와 우리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전에 집은 곰팡이 냄새가 아주 심했는데 새로 이사온 건물은 옛집이나 안에 도배는 새로한 상태로 아주 많이 깨끗한 상태였고 냄새도 가구도 없는 집이었다. 그래도 전에 집보다는 난방은 아주 잘되어 있어서 따뜻함이 느껴져 다행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집으로 들어갔다. 주위의 좋은 분들 덕분에 일용직이기는 하나 꾸준히 나가는 상태였고 많은 돈벌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일용직들보다는 아주 조금 상태가 나은 상태라고 하셨다. *훈학생의 자기인생계획서 작성을 미리 부탁한 상태라 과장님과 *훈학생의 아버지가 말씀중일 때 어머님께서 계획서를 주셔서 나는 그 계획서를 읽어 보았다. *훈 학생의 꿈은 의사였다. 초등학교때에는 책을 많이 보고 수학,국어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영어 중심으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겠다는게 주 내용이었다. 내 주위에 의사선생님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봐서 그런건지 지금 이렇게 공부하면 안될거라는게 너무 크게 보였다. 나만 그리 본건 아니지라 과장님도 현재 생활습관을 *훈이에게 물어보셨다. 학교는 요새 겨울이라 오후 3시정도에 끝나 집에 돌아오면 책가방 놓고 책을 보러 도서관이든 교회로든 간다고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 시험이라든가 성적표는 안나오지만 받아쓰기를 주고 보고있다 하여 과장님은 받아쓰기 공책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갑자기 요구한 관계로 학교에 놓고왔다 하였다.. 점수를 물어보니 1학년때에는 100점을 맞았으나 현재에는 30~40점 정도를 맞는다고 하였다. 아직은 어리니 좀더 지켜보자는 생각에 더 묻지는 않았다. 처음엔 *훈이가 똘똘하고 비범하다는 말씀들을 너무 많이 들 하셔서 그런줄 알았는데 이 아이는 내가보기엔 여타 TV에서 본 천재형이 아니라 노력형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형이다. 확실히 다른 아이들 보다는 의견과 의식이 뚜렷하고 호기심이 많아 다른 아이들과 조금의 차별점은 있으나 기억력이 자기 엄마보다 좋다고 해서 신기해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다르가는걸 계속 강조하며 자신을 계속 크게 보기만 하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오히려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가족이 아닌 추측만으로 나라는 존재가 아직 저 아이와 가족들에게 크게 자리 잡지도 않은 상황에서 말한다는건 잔소리로 들릴것 같아서 말로 옮기진 않았다. 저번에 소개해준 교회관계자들을 보는 *훈학생 부모님의 행동을 보더라도 조심하는게 좋을 듯 싶었다.(아이를 걱정하는 좋은 소리를 잔소리로 치부해 듣기 싫어하는 모습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보였다) *훈이는 확실히 초등학교 2학년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과장님 눈동자가 자기와 다르다하여 궁금해 묻기도 하였고 눈 밑에 점에 대해서 묻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아버님과 *훈이에 대해 대화하니 기계쪽에 관심을 더 많이 보여서 저번엔 차량 속 기계 부품에 대해 그림으로 그려 설명해 주었다고 하셨다. *훈이가 점점 크면서 자신의 하고싶은 일을 향해 어떻게 노력할지가 조금씩 궁금해 졌다. 아직은 초등학교 2학년이니 현재의 꿈은 의사지만 자신이 흥미있어 하고 좋아라하는 일로 바꿀지는 *훈이의 선택이니 지켜보아야 되겠다. 너무 많은 시간을 뺏은 것 같아 우리는 상담을 마치고 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