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09월 17일 저녁, 석촌역 근처 식당에서 엄*혜 학생과 25년도 3분기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엄*혜 학생은 여름방학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대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지난 2분기 멘토링에서 멘티가 해보고 싶다고 했던 계획들은 당시에는 신중한 검토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멘티는 여름방학 동안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로 인한 만족감 덕분에 현재는 미련 없이 대입 준비에 더욱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엄*혜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 공부하기에 바쁠텐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엄청난 실행력을 보여주었고, 그 일에 깊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대입 준비에 다시 열중하는 모습이 자신이 해야하는 우선순위를 잘 정리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멘티가 관심 있고 공부하고 싶어했던 분야와 지원 학과가 일치해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한 결단에 감탄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하는 이유를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함이라고 말해줬었는데, 수능 공부 또한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얕은 주입식 공부에서 벗어나 시간에 한계를 두지 않고 이해를 바탕으로 깊이 공부하는 지금까지의 방법이 학과 선택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수능 공부에 있어서는 계획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학생이었기에, 저는 실제 수능 당일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후회될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하며 당황하지 않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수능을 보고나서 친구들끼리 했던 말, 나눴던 감정들을 말해주었고 사소한 수능 도시락과 관련한 해프닝을 말해주며 멘토링 시간 만큼은 수능에 대한 긴장,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대화를 이끌어갔습니다. 동시에 멘티가 꿈꾸는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기대와 현실을 함께 나누며 대입 준비에 대한 동기 부여도 해주었습니다.
특히 멘티가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은 면접 준비였습니다. 이에 대학생의 시각에서 교수님께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함께 연습하였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인사이트를 접하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제가 경험했던 공부 방법과 면접 팁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멘티는 면접이나 시험에서도 떨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이 든든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 만남에서는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