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인 6월 24일, 이○빈 멘티와 세 번째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활동에 앞서 멘티와 지난 멘토링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이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이번에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나 우선 지난 3개월간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나누었습니다. 멘티는 작년에 전학을 갔었지만 새로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다시 원래 학교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지난 만남에서 적응을 잘한 듯 보여 안심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였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황 이야기를 마친 후, 지난번에 함께 구매 했던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보았습니다. 고등학교 국어 공부를 시작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멘티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독서를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방학 동안 읽을 책을 함께 골라 구입한 뒤, 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에는 멘티가 중식을 먹고 싶다고 하여, 근처 중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는 최근 학교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로 인한 감정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멘티가 마음고생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웠고, 따뜻한 말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 원래 학교로 돌아가며 상황은 안정되었고, 멘티는 성실하고 노력하는 성격답게 운동과 공부 모두 열심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기타 연주라는 새로운 취미도 생겨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여름방학 동안의 계획을 함께 점검해보고, 인간관계에 있어 어떤 태도가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멘티는 제 이야기를 경청하며 앞으로 그렇게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저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멘티의 성향과 고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이 부분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도와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