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7일 산*준 학생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25년 2분기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준 학생은 이제 고교 진학을 코앞에 두고 준비하는 상황이라 이번 멘토링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많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멘토링은 신*준 학생의 질문들에 답변해주는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신*준 학생이 최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진로와 관련된 내용들이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토대로 추천해주는 직업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직업들과는 전혀 동떨어진 직업들이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본인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라도 검사 결과를 따라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본인이 생각해놓은 진로 방향대로 나아가야 할 지 고민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해당 질문에 대해서 저는 진로적성검사는 검사일뿐이라 100% 정확한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학생들로 하여금 본인의 진로를 찾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덧붙여 신*준 학생처럼 이미 본인이 진로에 대해 계획을 다 세워놓은 경우에는 진로적성검사의 결과에 크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만 신*준 학생이 아직은 어린 나이이다보니 이러한 '검사 결과'라는 것에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어 해당 내용에 대해 계속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한 질문 중 요즘 사람들이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 관련없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해야하는 이유가 없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진로적성검사의 결과를 따라 진로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러한 검사를 하는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해당 질문에는 저도 조금은 할 말이 궁색해졌고, 한편으로는 신*준 학생이 벌써부터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신*준 학생의 질문에 대해 물론 요즘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는 관련없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럼에도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전공을 기반으로 취업할 때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만일 진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직업의 경우(간호사, 회계사 등)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배우지 않으면 이러한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후에는 신*준 학생과 간단한 근황 이야기를 하며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준 학생은 특히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울 때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학에서 배우는 외국어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자 신*준 학생이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자기는 그렇게까지 공부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 멘토링에서는 고교 진학을 위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고 25년 2분기 멘토링을 종료하였습니다.
